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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강남 `노른자위` 땅 40년만의 도시계획 변경…물류에서 R&D로
작성자 : 심봉리츠 2015-06-30 | 1

마곡단지 규모의 절반 불구 입지는 우위, 우수인재 모이는 R&D 앵커 조성


서울시 양재-우면 일대 현황도

 

서울시가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양재-우면동 지역 약 150만㎡를 R&D단지로 지원하려는 이유는 서울이 팽창하면서 이 일대 지리적 위상이 높아진데다, 서울의 먹거리 산업으로 R&D가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지역은 기존 대기업 연구소가 줄줄이 포진해 있고, 기업들의 제조시설이 많은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에는 파이시티, 화훼단지 공판장 등 대규모 가용부지가 많아 도시계획적으로 지원할 경우 연구기능이 집적되면서 고급 인력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들의 민원 1순위가 우수 인재들이 접근 용이한 R&D 센터를 서울 인근에 갖는 것이라는 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먹거리=R&D산업… 60여 대학 인적자원 풍부

 시가 강남권 R&D단지로 조성을 검토 중인 양재-우면동 일대 150만㎡는 강서권 마곡 R&D단지(마곡 340만㎡)의 절반 이하 규모다. 또 시가 부지를 매입해 분양한 마곡단지와 달리 양재-우면동 일대의 토지는 대부분 민간이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 이미 들어선 연구소만 270여개에 달하는데다, 도보로 20분 내외 기존 대기업 연구소로 이동할 수 있어 삼성, LG, KT,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협력사까지 'R&D 네트워킹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역 내 뿐 아니라 강남 테헤란 및 판교 밸리와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기존 연구소 인근에 연구시설을 추가 조성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인 서울' 지역이라 고급 연구인력을 유치하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우수한 연구 인재들이 지방근무보다는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60여개 달하는 서울 시내 대학들과 인접한 것도 입지적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서울시는 양재·우면 R&D지구 내에 연구소 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주고 자금대출 및 컨설팅 등 역할을 하는 앵커시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소유의 부지가 대부분이라 민간이 주체가 되고, 시가 도시계획적 지원을 할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우면 R&D지구 종합계획 검토 대상지역

 

◇용적률 상향, 그린벨트 해제 등은 허용 않기로

 현재 양재-우면 R&D단지 주변의 평균 용적률은 200%로 용적률 제한인 400%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추가로 용적률 높이거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자연녹지지역 내 우면연구소의 용적률을 상향해줄 것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IC 주변의 유통업무설비지역 용적률은 제한기준인 400%의 절반에도 못 미쳐 추가로 상향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보다 용적률을 높여 600%로 상향한다면 용지가 워낙 넓어 타워팰리스에 준하는 과밀도 지역이 또 하나 생기는 폐해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대신 양재 IC 인근 약 41만㎡의 유통업무설비 지역에 적당한 용도를 배분, 유통설비 이외의 업무시설과 상업판매시설, 연구시설 비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주용도는 기존의 유통업무설비이지만, 토지효율성과 R&D단지에 부응하는 기반시설을 허용한다는 그림이다.

◇매각 앞둔 양재 파이시티 개발사업 탄력받나

 양재·우면 R&D단지 추진으로 일대 '파이시티' 부지 개발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총면적 9만6000㎡인 파이시티 부지는 최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까지 마친 상태다.

파이시티 사업은 총사업비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을 초대형 복합유통업무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06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2009년 서초구의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인허가 관련 비리 의혹과 시공사 워크아웃, 시행사 파산 등으로 좌초됐다. 이후 지난해 2월 STS컨소시엄이 4660억원에 채권단으로부터 인수하기로 했다가 인허가 부담으로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시는 양재·우면 R&D지구 종합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기존 물류나 상업시설 외 용도를 배분하는 등 파이시티를 지원해주겠단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양재·우면 R&D부지 종합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원하는 것에 따라 지원해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시가 내부적으로 파이시티 개발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있는 물류·업무·상업시설에 대한 용도조정 여지가 생겨 매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파이시티 부지 예비 입찰에는 중국 자본을 비롯해 1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출한 가격은 4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06.30 머니투데이 김희정, 남형도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2916580495163&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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