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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끌 돈과 두뇌 한곳에... 수도권 `R&D(연구개발)특구` 뜬다
작성자 : 조선일보 2014-03-20 | 366

서초·마곡 등에 기업 R&D 센터 몰려… 업계·상권도 화색]

왜 수도권인가 - 다른 분야 간 융복합 없인기업경쟁력 높이기 힘들어… 인재·시설 갖춘 수도권 유리우면·양재, 연구시설만 300곳… 마곡 R&D센터, 생산유발 30兆
삼성전자 연구원이 개발 중인 LCD(액정화면)를 보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서울·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연구센터를 짓고 있다


18일 낮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우면초등학교 인근 공사 현장. 주택가 가운데 있는 대규모 공사 현장에선 자재를 끌어올리는  
크레인과 굴착기, 각종 건설 자재를 실은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10층 높이만 한 공사장 가림막 안으론 철골 구조물이 높이 올라가고 있었다.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삼성전자 우면 연구개발(R&D) 센터' 공사 현장 모습이다. 이곳에는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의 두 배 크기(약 5만9822㎡)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5층짜리 건물 6개 동(棟)이 들어선다. 연면적 33만㎡ 규모로 아시아 최대 R&D 센터이다. 완공 후 상주(常住) 연구인력만 1만명이 넘는다.
우면·양재동 일대는 반경(半徑) 3㎞ 이내에 들어선 R&D 연구소만 300여개이다.
공사 현장에서 차로 3분 떨어진 곳에 LG 우면 R&D 캠퍼스와 KT 연구개발센터가, 5분 정도 거리엔 2009년 생긴 LG 서초 R&D 센터가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너편 현대기아차 본사에도 자동차 IT 분야 연구원 200여명이 일한다. 우면산 경관 보호 등을 위해 용적률 240% 이하,
건물 높이 4층 이하로 개발이 제한돼 비닐하우스만 즐비하던 이곳이 한국 대기업들의 'R&D 특구(特區)'로 탈바꿈한 것이다.

마곡·판교도 '기업 R&D 메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도 LG그룹 주도로 대단위 연구단지가 들어선다. LG는 올해 중반부터 마곡산업단지 내 17만㎡ 부지에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공사를 시작한다. 2020년 완공 예정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최대 규모의 종합 연구단지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주력 11개 계열사 R&D 인력 2만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규모만 해도 3조원이 넘는다.

마곡지구에는 코오롱·에쓰오일·신송컨소시엄·호서텔레콤·유한테크노스·케이티엔에프 등 55개 기업이 R&D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6만1000㎡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공학 연구시설인
'조선해양 R&D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마곡 R&D 센터 입주로 10만명의 연간 고용 유발 효과와 30조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기업 R&D 특구' 현황 표
서울과 인접한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이미 4만여명의 연구원들이 입주해 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서초·마곡·판교 일대가 R&D 및 주거 센터로 변신하게 된 열쇠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변 R&D 센터가 경쟁력"

서울 주변으로 R&D 단지가 연이어 생겨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A급 연구인력' 확보다. 특히 해외 석박사 인재들은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요즘 같은 기술인력 쟁탈 전쟁이 벌어질 때는 연구소 위치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둘째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융·복합 연구이다. IT와 화학·기계·디자인·건축 등
다양한 이종(異種) 분야 간 융합연구가 절실해지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해외와의 인적 교류가 편리하며
각종 연구기반 기설이 집결돼 있는 수도권 지역에 연구센터를 두는 게 유리하다. LG그룹이 마곡 연구단지에
주력 11개 계열사의 R&D 센터를 모아두는 것도 융·복합 연구를 겨냥해서다.

수도권 R&D 센터 건설 붐으로 주변 부동산 업계도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 R&D 센터 공사 현장 인근에서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 계룡건설은
"삼성이 들어오면 다른 협력업체 연구소들도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분양률이 이미 85%를 넘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 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마곡지구 인근 아파트들 중 중소형은 대부분 분양됐고, 상가 문의도 2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20/2014032000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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