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낡은 저층 주거지와 상가 위주였던 양재역 일대 정비에 들어간다. 17일 서초구청은 양재역 주변과 양재1동, 양재전화국 일대, 서초구청사 용지 등 총 19만5262㎡ 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인 데다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로 가는 길목이라 '교통의 요지'로 평가받았으나 개발은 더뎠다. 특히 양재전화국 일대와 양재역 인근 양재1동은 노후한 빌라들과 식당 위주라 역세권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 생활권계획에서도 '강남 도심' 범주에 양재역 일대가 편입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역은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하고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등 광역교통을 담당하고 있는 양재역 주변에 대한 기능 재검토 △서초구청사 용지 고층 공공청사 복합개발계획 △기존 양재역 주변 8만2550㎡에서 추가로 양재1동 및 서초구청사 일부 지역을 포함시킨 데 따른 업무·상업 기능 강화 등을 포함한다. 구는 5월 중 용역을 발주해 1년 후 용역이 완료되면 주민 열람, 관계부처 협의,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한다. 이후 서울시에 상정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2017.05.17 매일경재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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