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NMC) 원지동 이전 관련 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대폭 삭감됐지만 NMC는 기존 계획대로 원지동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원지동 부지에 유물이 발견돼
NMC 현대화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추진되지 어렵다고 판단, 공정률 10% 기준으로
편성된 예산 281억2,200만원에서 140억5,600만원이나 감액해 141억6,600만원만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NMC는 오는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현대화사업은 “아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NMC 관계자는 “원지동 이전에는 아무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며 “예산 감액 부분은
공정률을 기준으로 편성된 것인데 설계기간이 필요하고 내년에 건물을 10%까지 짓기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에는 (원지동) 땅값을 주고 새로 짓는 건물 설계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1년차 예산은 (정부로부터) 받았고 2년차 예산은 기획재정부에 있는
상황인데 이번 예산은 3년차 예산이라 원지동 이전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NMC는 법인화 이후 경제적 자립을 압박 받는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원지동 이전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제적으로는 최선을 다해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그 외에 공적 기능을 수행하려면 손실이 나는 부분은 정부가 매워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원지동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지동 이전에 발맞춰 경영정상화를 꿈꿔 볼 수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다”면서 “다른 동네로 이전한다는 병원을 환자들이 평생 다닐 병원으로 생각하겠나.
원지동 이전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2015.11.17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기자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51112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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