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에 '말에게 죽을 먹이는 곳'이라 해서 '말죽거리'라 불렸던 서울의 양재동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남치고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이지만, 대기업들의 연구·개발기지가 모여들면서 'R&D 복합단지'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양재천변의 태봉로,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KT연구소와, LG전자연구원이 차례대로 나옵니다. 더 들어가면 완공을 눈 앞에 둔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 캠퍼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R&D센터인 이곳에는, 올 10월부터 삼성전자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연구인력들이 입주하게 됩니다. 인근의 현대차 양재본사도 2020년경에는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서울시도 2030년까지 양재와 우면동 일대를 '글로벌 R&D 지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때문에 일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 R&D센터' 인근의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매매가가 지난해초 7억 중반대에서 최근에는 8억 초중반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양재 일대가 'R&D 복합단지'로 개발되면 고급 인력들이 필요로 하는 중소형 주거공간의 수요가 더 늘고 주변 상권도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양재 일대가 강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2015.06.13 TV조선 장용욱기자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13/2015061390206.html